200913-saturn
어제 일요일 오전부터 하늘이 별지기들 마음을 흔들어 놓았지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별지기인지라 점심 먹고 부터 하늘만 바라 보다 결국 6시경 안산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우리 아파트 앞 동에 사는 노리동산님은 벌써 나왔계시고...
저도 장비 피고 조금 있으니 박인교님이 오셨습니다.
이렇게 3명이서 안산을 지켰습니다.
하늘은 구름 대신 나쁜 시상이 우리를 힘들게 했지요.
투명도가 좋아서 게인은 내리고 노출을 더 주는 방식으로 촬영을 해야만 했습니다.
목성을 이런 방법, 저런 방법과 카메라도 여러대를 바꿔 가면서 제대로 좀 찍어 보려고
노력 했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전혀 맘에 드는 이미지를 건지지 못 했습니다.
결국 목성은 이번 관측에서 결과물이 없네요.
다만 그래도 토성은 시상과 상관 없이 그나마 카시니 간극이라도 제대로 나오게 찍어 보려고
2분 노출 9장을 합성해 보았습니다.
결과물이 엔카가 쫙 돌아 가는 이미지가 아니라서 좀 어정쩡한 상태이지만 관측기 하나 올리는 심정으로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화성은 고도가 상당히 높았지만 역시나 시상이 나빴고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옅은 구름이 있었나 봅니다.
화면이 갑자기 어두워지기도 했으니까요.
오늘도 날이 좋으면 또 안산팀은 출동을 하기로 약속 했으나 현재 구름 상태로 보면 암울 하네요.
다음을 기약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별은 매일 뜨고 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