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5 - jupiter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밤의 하늘은 우리 별지기들에게 가슴을 뛰게 하는 날이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지요.
그러나 퇴근이 늦는 바람에 혜성 촬영은 처음부터 포기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방안에서 북쪽 창을 통해서 혜성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6000년 후에 다시 보기로 하지요 머~~~
30분 정도 보고 나니 아파트 옥상 담벼락으로 혜성이 숨어 버려서 장비를 챙겨 안산 화랑유원지 제3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한적하기는 하지만 가로등이 훤히 밝혀 있고 주차 하는 차들이 왕래 하고 또한 대로변에는 버스들이 엄청 지나다닙니다.
관측지로써는 아주 좋지 못한 환경이지만 안산대학교를 들어 갈 수 없는 관계로 달리 대안이 없었습니다.
장비 설치 하고 냉각 없이 목성을 보니 아직 상이 잘 서질 않네요.
맘이 급한 관계로 냉각 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 합니다.
도저히 봐 줄 수가 없네요....
어라????
근데 다운로드 프레임이 1000장 밖에는 안되는 겁니다.
이런 파이어캡쳐로 찍은 이미지를 d 드라이브로 저장 하려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왜이러지???
아무튼 다시 샤프캡으로 몇장 찍고 철수 했습니다.
촬영 중간 이미지 처리를 해 보니 생각 보다는 더 잘 나오는 듯 했습니다.
투명도가 좋고 시상이 중상 정도 되면 이런가 봅니다.
다만 아직도 고도가 낮아서 맘 같아서는 더 기달리고 싶었으나 이내 구름이 덮쳐 버리네요.
꼭 목성과 토성이 있는 부분부터 생기네요...
그래서 토성은 한장도 못 찍었습니다.
몇장을 윈주포스로 합쳐 보았지만 생각 보다는 그리 좋지 못하여 단컷 이미지를 올립니다.
어제 혜성을 그냥 보낸 맘이 아프기는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