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30_4_jupiter
아침부터 구름과 오후에는 황사가 엄청 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황사 경보까지 겹쳤지요.
그런데 구름의 이동 모습을 보니 맑은 구역이 있는 것 입니다.
일기예보에도 구름이 없다고 나오고....
나갈까 말까 한참 고민 하다가 결국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안산 일대학으로 나갔습니다.
바람이 엄청나더군요. (일기예보에서는 6~9/m)
역시 하늘은 황사로 인하여 약간 뿌연 상태이고 달의 주위에는 달무리가 져있습니다. 목성과 금성의 자태는 밝기는 하지만 색깔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장비를 설치하고 쿨링 다운 없이 무조건 목성을 겨누었지요.
대적반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싱이 전반적으로 나쁘고 투명도 또한 떨어지는 하늘의 상태인지라 목성의 디테일한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개천가에서 놀았다는 기분 입니다.
목성이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습니다.
초점조절 불가에 색감 조절 불가 입니다.
그냥 감으로 찍었더니 이런 모습 입니다.
요즘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하늘이 밝으면서 투명도가 좋으면 녹색끼가 많이 살아 난다는 것 입니다.
전반적으로 다른분들이 찍은 이미지에도 녹색끼가 많더군요.
전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대적반 위에 있는 백반들의 형상이 흐트려져 있고...
북극권에도 백반이 생겨 있는 것 같고 페스툰의 모습도 매우 활발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관측적인 면을 더욱 자세히 적고 싶습니다만 이런 이미지로는 충분하게 설명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보이지 않으니까요^^.
황사로 인하여 결국 11시 30분쯤 관측을 접었습니다.
싱도 급격하게 나빠졌고요.....
5장의 동영상 밖에는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중 4장의 이미지를 레지스텍스에서 합성 웨이브렛 조정으로 끝내고 포토샾에서는 이미지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좋아질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원본 이미지를 그대로 올립니다.
색감은 아직도 원하는 바가 아니고 디테일 또한 도저히 잡을 수 없고....
오기는 계속 발동 하고....... 관측 조건은 더욱 나빠지고....
여러분은 즐거운 관측 하시길 바랍니다.^^
오후부터 황사가 약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날씨 또한 좋아지겠지요?
이미지 프로세싱 중에 생긴 것이 아니고 목성 자체와 같이 자전을 하는군요.
이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른 이미지에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목성의 표면 무늬 중의 하나 일것 같은데 이에 대한 콘멘트는 없군요.
혹시 아시는분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