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18_5_jupiter
초저녁까지는 투명도가 아주 좋았습니다. 8/10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하늘에는 구름도 간간히 지나가고 하면서 투명도 역시 떨어졌습니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싱은 상당히 나빴습니다.
2~3/10이라고 보입니다.
바람은 간간히 불어 오기는 했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10시 전후에서는 바람도 없었습니다.
기온은 약간 떨어기는 했지만 어제보다는 한결 따스했습니다.
일찍부터 장비를 설치하고 4행성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금성마저도 싱이 좋지 않아서 도저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성은 시직경이 워낙 작아지기도 했지만 싱도 한몫을 하여 촬영 포기하고 토성 역시 광학계가 온도적응이 되지 않아서 좋은 이미지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8시에 장비를 설치하고부터 바로 촬영에 들어 갔으므로 쿨링 다운은 전혀 되지 않았으며 또한 시상이 극히 나빠서 도저히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서 찬공기와 따스한 공기가 엉켜서 이런 시상을 만들었나 봅니다.
초점조절도 완벽하게 실패하고 있습니다. 기준이 없더라구요.
결국 이런 시상에서 찍힌 목성의 이미지 중에서 대적반의 이동 모습을 모아 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확대율을 다르게 사용해서 목성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간만에 안산 일대학에 안산파 3명이 모여서 조촐한 관측을 하고 12시쯤 철수 했습니다.
어제의 관측이 저를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하더군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정가운데 상의 색감이 맘에드는군요.
저도 앞으로는 이와같은 색감을 찾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