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가서 처음 찍어 본 목성입니다. 6인치 굴절에다 텔레뷰 2.5배 바로우(초점 늘이개)를 사용했습니다. 카메라는 투유캠프로입니다. 투유캠 조작도 처음에다 색상 맞추기의 경험이 없어서 사진이 영 별로이지만 그냥 첫 사진을 기념 삼아 올립니다. 이날 시상은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행성 찍기가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레지스탁스에서 1100매 합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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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대물렌즈의 초점길이는 1200mm이고 바로우 렌즈는 2.5배율이고, 바로우와 ccd면까지의 거리는 30mm 가까이 되었으므로, 바로의 확대율을 대략 3으로 보면, 합성초점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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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x 3 = 3600mm 쯤 되지 싶습니다(합성 F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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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 렌즈의 위치가 대물렌즈 쪽으로 가면 갈수록 확대율은 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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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을 찍어보니 초점 맞추기의 중요성을 알겠더군요. 회원카페란에 적었던 초점맞추기에 대한 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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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MTF 장치의 공간주파수의) 초점면을 흐리게 하면 흑백선이 바뀐다고 했는데(검은 색은 희게 되고 흰색은 검게되고) 하늘의 별을 볼 때는 왜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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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별은 여러 공간주파수들로 이루어져 있는 피사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 하나 하나의 공간주파수는 흑백선이 뒤바뀝니다. 이 뒤 바뀐 공간주파수들이 모이다 보니까 초점면을 흐리면 화상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목성의 구름을 볼 때 초점면이 조금만 안 맞을 경우를 생각합시다. 목성의 구름은 몇 개안되는 공간주파수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구름의 명암이 뒤바뀔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Star Testing Astronomical Telescope' 교재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초점면은 지난 번 그래프와 같이 한 파장값(그야말로 병아리 눈물보다 작은 것인데)보다 적은 수치 영역에서도 콘트라스트가 확 떨어지고, 원하는 정보도 똑 바로 얻을 수 없을 수없습니다. 이 말을 한 이유는 사진을 찍을 때도 초점을 시간들여 공들여 잘 맞추어야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적었습니다. 즉 초점을 정확하게 못맞추면 과학적 정보 취득면에서는 꽝이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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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유로 정확한 행성 촬영시는 전동초점마추개가 꼭 필요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