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6 - Jupiter

 

2022년 9월 26일 밤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촬영한 목성 충의 모습 입니다.

퇴근 무렵까지 온 하늘에 구름이라 폐색이 짙었으나 동쪽 하늘에 목성이 보여서 그냥 출동 했습니다.

사실 밤 11시 정도 부터 하늘이 열릴 것이라는 예보에 일말의 기대를 하고 말이지요.

8시 30분 부터 장비 설치 하고 냉각 하고 지나 가는 커블들과 한참 수다떨고...^^

냉각은 충분히 되었을 것 같았습니다.

토성은 계속 구름 속에 숨어 있어서 안시도 한번 해 보지도 못 했네요.

다만 목성은 그래도 밝고 고도도 높고 간간히 구름이 없는 지역이 생기기도 해서

계속 촬여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구름의 영향으로 이미지는 처참 했습니다.

드디어 하늘이 열리기 시작 하면서 예리한 초점은 아니면서도 대기의 흐름이 잔잔하게

느껴지는(잔물결처럼) 시간이 오더군요.

1분 5장 오토런 걸어 둔 이 시간대의 이미지가 가장 좋았네요.

이 이후의 이미지들도 봐줄만한 하지만 이 시간대의 이미지에는 조금 못 미칩니다.

 

(1분 단컷의 이미지로써는 그리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56년만에, 또는 70년 만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왔다는 목성이라서 이번 목성 충은

꼭 담아 보고 싶었는데 아주 좋은 시상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찌 어찌 웨이블렛 처리 하면 봐 줄만한 이미지는 건진 것 같아서 나름 보람이 있었습니다.

약간 과한 이미지 처리가 되었지만 이건 제 성향인 것 같습니다.

약간 과하게, 약간 강하게...

하다 보면 이런 과보정 이미지가 되어 버리네요.

노이즈 제거 하면서 디테일이 떨어지는 것은 제가 어떻게 해 볼 요량이 없네요.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이겠지요.

망원경 상태도 사실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이 정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서 어젯밤은 나름 피곤했지만 재미 있었습니다.

 

분명 다른 별지기님들도 지금 열심히 이미지 처리 하고 계시겠지요?

그 분들의 이미지가 기대 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