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와 목성을 한 컷에 담은 컬러 카메라 단 컷 입니다.)

 

20220816 - Jupiter

 

 

2022년 8월 16일 밤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촬영한 목성 입니다.

오후 부터 날이 맑아지는 것이 보여서 내심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 예보상 시상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동을 하였습니다.

저녁 8시 30분 부터 냉각을 시키고 잠시 광축 좀 손 보고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토성이 보입니다.

오늘 출동 목적은 순전히 컬러 카메라와 모노 카메라의 테스트 중 모노 카메라와 필터휠의

능력을 제가 사용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알아 보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토성은 정말 초점 잡기도 어렵고 몇컷 찍었지만 도저히 처리할 엄두가 나질 않아서

이번에는 아예 처박아 둡니다.

 

목성....

 

목성이 주요 타켓이기 때문에 초반 부터 모노로 덤빕니다.

오~~ 제법 필터 별로 내부가 좀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G 필터가 실력 발휘를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B 필터가 내부가 더 잘 보이네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상이 더 나빠집니다.

구름도 생겼다 없어졌다고.... 이슬도 엄청 내리고...

역시나 바닷가 근처인지라 지형적인 영향이 참 많습니다.

공구 박스들이 흥건하게 젖어 버리네요.

RGb 세트로 많이 찍기는 했는데 시상의 영향으로 아주 맘에 드는 이미지는 결국 건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단장의 이미지는 그저그래서 결국은 꼼수로 3 셋트의 RGB 동영상을 윈주포스로 합성 하였습니다.

RGB 한 셋트는 각 필터당 70초 입니다

역시나 저는 색감에 약한지라 맘에 드는 색감을 못 찾겠습니다.

디테일도 사실은 없네요.

워낙 시상이 좋지 못한 관계로 더 이상은 무리인 듯 싶습니다.

그래도 색감 발현성은 모노가 컬러 보다는 월등 하네요.

혼자 심심하게 요동치는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흐르는 별님이 커피 들고 마실 오셨네요.^^

출근 때문에 먼저 가시고 저는 더 늦게까지 있었지만 더 이상은 좋은 시상은 보질 못했습니다.

아~~~

컬러 카메라도 그렇고 모노 카메라도 그렇고 머, 쉬운 것이 하나도 없네요.

어제의 관측일지를 이것으로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