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는 경주의 도심과 인접해있으며 주변은 안압지와 반월성 석빙고 대릉원 (천마총)등 유적이 많아 야간에도 주변경관을 비추는 조명이 많습니다.
첨성대를 촬영시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첨성대 주변의 광해인데 첨성대가 등진 북쪽이 경주의 도심이고 북편 도로에 줄지어 서있는 가로등이 촬영에 지장을 줍니다.
첨성대의 포인트는 바닥 돌부터 12번째 칸의 사각형의 창(窓)인데 이를 살리기 위해선 가장 광해가 심한 위치로 카메라의 구도를 잡아야 합니다.
첨성대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출을 주면 하늘은 영락없이 하얗게 타버리고 밤하늘을 살리면 첨성대의 모습은 죽어버립니다.
광해가 적은 남쪽방향도 있지만 그러면 첨성대의 창(窓)은 없습니다.
즉 동양최초의 천문관측소로서의 상징물인 첨성대와 창(窓) 북극성일주를 표현하기 위해선 부득이하게 북쪽하늘을 겨누어야 합니다.
이 날 촬영한 이미지는 월령도 점차 나빠지고 며칠간 비소식이있기에 무리하게 촬영을 간 것인데
전 하늘에 아크투르스를 비롯 약 세 개의 별만이 희미하게 보일정도의 아주 나쁜 여건이었습니다.
하늘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곳까지 간 공을 생각해 카메라를 세팅하여 볼품없는 이미지의 첨성대 일주를 완성하였습니다.
핫픽셀에 사진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여건좋을때 다시한번 작업하시면 길이남을 명작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