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Solar System
2006.04.21 19:31

오랜만에 보는 큼직한 홍염

(*.229.237.101) 조회 수 984 추천 수 65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06년 4월 21일 대전시민천문대 주 관측실
128mm 굴절망원경(F/8) + 코로나도 H-알파 필터(SolarMax 60)
니콘 쿨픽스 4500 + LV 25mm
ISO 100, F5.1, 1/60+1/30초(위); ISO 100, F2.6, 1/500초(아래)
맥심 DL에서 RGB 분해/합성->포토샵에서 레벨 조정->맥심 DL에서 하이패스 모어
두 번째 사진은 이미지 처리 없이 크기만 줄임

지난번에는 뽀샵에서 자르고 붙이는 무식한 방식에 의존했는데,
이번에는 방법을 좀 달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오늘 올린 사진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알파 파장에서 찍은 태양 이미지를 맥심에서 RGB 분해를 해 보니,
홍염은 R채널에서, 원반부의 세밀한 모습은 G채널에서 가장 잘 보였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 천문대에서 사용하는 코로나도 필터는 파장이 656.28nm +-0.06nm인 광선만 통과시킵니다.
이 파장대는 적색 영역에 속하므로 R채널에만 신호가 기록되고
다른 채널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요.
쿨픽스4500으로 찍어 본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까지 찍은 게 다 그렇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원반부를 세밀하게 살리려면 노출을 약간 과다하게 주어야 한다.
이 때 G채널에는 원반부의 세밀한 구조가 잘 드러나지만 R채널은 포화(saturated) 상태가 된다.
R채널에서는 원반부 밖으로 튀어나온 홍염 외에는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전혀 없다.
B채널에서는 원반부의 형태가 드러나기는 하지만
홍염도 보이지 않고 원반부의 세밀한 구조도 잘 보이지 않는다.

R채널이 포화되지 않게 하려고 노출을 한두 단계 줄이면,
G채널의 신호가 너무 약해지고, 이에 따라 원반부의 디테일이 크게 손상된다.
그러나 R채널에 나타난 홍염의 농도는 육안으로 봤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그래서 한 가지 묘안을 짜냈는데...

R채널은 원반부 특징이 드러나지 않지만 홍염은 그럭저럭 보이는 이미지,
즉 적정노출(?)에서 한두 단계 부족한 이미지에서 가져오고,
G와 B채널은 원반부 특징이 가장 잘 살아난 이미지에서 가져온다.
각 채널을 합성해 원반부의 징그러운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홍염도 잘 나타나게 한다.
이렇게 합성한 이미지에 곧바로 하이패스 필터를 적용하면 원반부와 채층의
경계가 부자연스럽게 나오므로 포토샵에서 약간의 레벨 조정이 필요하다.
포토샵에서 RGB 채널별 레벨을 적절히 조절한 다음에
맥심에서 하이패스 필터를 먹이거나 언샤프매스크를 가한다.
포토샵은 좀 느리므로(컴 사양이 딸려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잘 안쓴다.

별 것 아닌 방법이지만, 쿨픽스 4500의 이상한(?) 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 개발한 요령을 간단히 소개하였습니다.

H-알파 파장대의 신호가 왜 G채널과 B채널에 흘러들어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요?
도움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정성시 2006.04.21 23:04 (*.203.19.120)
    모처럼 맑은 날, 오늘 홍염 볼만하더군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 김일순 2006.04.22 10:10 (*.160.109.75)
    사진이 훨씬 디테일하고 좋아졌습니다. 중요한 것을 찾으셨네요. 다음 사진이 벌써 기대됩니다. 흥분~~~.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 정상적인 반응으로 보이는데요.. ^^
  • 박정용 2006.04.22 18:44 (*.44.24.138)
    아주 멋진 홍염이군요.
  • 김종호 2006.04.22 19:09 (*.233.10.12)
    와~ 점점 죽여주는 사진이 되고있습니다.
    다음 사진이...기대 만빵,,^^

    음,,저 같은 경우에는 각각의 RGB채녈별로 각각 처리를 합니다.
    물론RAW이지요,,RAW아니면 이미지 완전히 엉망진창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채널별로 보았을때 도무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채널별로 적당한 선에서 레벨을 조정한다음,,합성..
    셀렉트 칼라에서 색감종정후
    언샵 한번주고 샤픈주고,,각각2번정도 줍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없고 그날의 이미지 질에 따라 각각틀리게 주는데요,,
    저도 아직 연습중이라 뭐라할수는 없겠네요,,^^

    제 생각인데요,,
    특정파장대(H-@)만 걸러서 받아들인다 하더라고 그 특정파장대의 이미지를 보여줄려면 결국
    RGB채녈별로 구분되어야 하기에 그런것 아닌가요?
    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박영식님의 답변이 정확하지 않을지요,,^^
  • 김동빈 2006.04.23 21:58 (*.229.237.101)
    김종호 님, 그런 방법을 알고 계셨으면 미리 좀 알려 주시지~ ^^
    아무튼 좋은 의견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RGB 영상에 관해서는 좀더 공부를 해야겠네요.
    김일순 님, 지나친 흥분은 정신 건강에 해롭답니다.
    사실, 저는 내일의 태양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됩니다.
    그러다가 구름이라도 쫙 깔리면 김 팍팍 새는 거죠.
    해가 안 보일 때에는 소호 사이트에 들어가서라도 꼭 살펴봐야 직성이 풀린다니깐요. ㅋ-

준회원 사진 갤러리

준회원분들이 촬영한 천체사진만 올려주세요.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



NADA. Network of Amatuer Digital Astrography © Since 2003,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2.0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