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목성] 17.05.02 - ASI290mm / 설치 해체만 3번한 목성
망원경/렌즈 : C9.25
카메라 : ASI290mm
마운트 : NEQ6
필터 : Orion LRGB
노출정보 : L-7ms, RGB-10ms
촬영장소 : 김해 장유동 아파트 베란다
촬영일시 : 2017.05.02 01시 경
촬영후기 :
5월 1일에 일은 쉬었는데, 아이들에게 달 보여줄 일이 있어 부산 기장에 갔었습니다.
보통 8인치 돕을 간단히 설치해서 보여주곤 하는데 위기의 바다를 자세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추적 장치가 없으면 맞춰주는데 시간이 걸려서
C9.25랑 적도의를 한 번 설치했습니다.
일이 끝나고 보니 목성을 촬영하면 좋은 시간이더군요..
아이들과 달 본 곳에는 문을 잠궈야 한다고 해서..
장비를 접어 차에 넣고 근처에서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길을 가다보니 찻길가에 장비 설치할만한 곳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두번째로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근데 이게 실수였습니다...
논인가 밭인가 옆에 흙바닥 길이었는데 좌우에 풀이 가득했습니다.
풀들이 잔뜩 머금고 있는 이슬 탓인가.. 논인가 밭에서 올라오는 습기 탓인가...
흙바닥에서 올라오는 기운? 탓인가..
나름 습기 방지 대책을 마련했는데도 보정판에 습기가 ㅠㅠ
설치한게 아까워서 노출을 정상의 2배 가까이 주면서 30~40분 정도 촬영했는데
형편 없었습니다.
할수없이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목성 찍기 좋은 시간은 놓쳤지만 맑은 하늘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장비를 베란다에 올렸습니다.
베란다에서 촬영을 하려면 경통 냉각보다 집 냉각?이 더 중요한데...
집이 너무 따뜻하더라고요.. 그래도 야밤에 집에 올린 게 아까워서 시도를 해봅니다.
남중이 두 시간이 넘게 지나서 베란다에서는 차폐가 생기네요.
그래도 꾸역꾸역 찍었습니다.
차폐도 있고 냉각도 안됐고 한데.. 어느정도 상이 서네요.
길바닥에서 촬영을 안했으면 더 좋은 시간에 조금 더 좋은 여건(집 냉각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을텐데.. ^^;;)에 촬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120% 리사이즈입니다.
대적반도 있어서 세번 설치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근데 맨날 똑같이 생긴 목성만 찍는 것 같습니다. 목성이 변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