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신 분들은 펜탁스에서 16비트 냉각 DSLR을 만들었나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실은 그 냉각 DSLR을 제가 만들었습니다. ^^
QHY8을 본 순간 제 머리 속을 스쳐지나간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젠 펜탁스렌즈를 디카에 활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었죠. 제가 필름시절부터 펜탁스 기종을 사용해오던터라 펜탁스 렌즈가 몇개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펜탁스 DSLR이 천체사진에 그다지 효용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렌즈들이 카메라가방에서 잠만 자고 있었는데.. QHY8이 제게 펜탁스 렌즈의 부활을 알리는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작하게 된 것이 QHY8에 슬리브방식으로 펜탁스 렌즈군을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구입, 제작하게 된 것이고 현재 모든 테스트가 다 끝난 상태입니다. 35mm판 렌즈에서부터 67판 렌즈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어댑터 중간에 캐논 링마운트를 구입해서 마운트, 또는 삼각대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 만들어놓고 보니 메모리가 노트북인 펜탁스 16비트 칼라 DSLR이 탄생한 느낌이 듭니다.
렌즈홀더링이 회전까지 되니 화각잡을때도 편리하고 좋을 듯 합니다.
QHY8의 CCD면이 얕게 제작되어있는게 여러모로 개조될 수 있는 장점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