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쟁이가 된 이후로 처음 겪어보는 엄폐입니다. 지난번 목성엄폐는 비와서 실패했었습니다.
새벽시간에 -4등급의 금성과 26.3일의 달간의 엄폐현상은 직접보니 황홀하더군요.
월출과 동시에 거의 엄폐가 시작되었는데 하필 그때 옅은 구름이 지나가서 찍긴 찍었지만
퀄리티가 신통치 않아서 금성재등장 사진만 등록합니다.
재등장이후로 한시간동안은 넋놓고 이 멋진 광경을 위해 제가 아는 모든 이들을 깨우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던데요. 파란하늘로 바뀌고 모든 별은 사라졌지만 두 친구만 빛나는
새벽의 특별한 감흥은 오래갈 것 같습니다.
TOA-130S / CANON600D / ISO200 2.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