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8일 새벽에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한 M67 입니다.
박정용씨와 제가 같은 장비로 같은 대상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완전히 테스트 버전 입니다.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 2시까지 온갖 고생은 다하면서도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최후의 수단을 강구한 끝에 겨우 건진 이미지 입니다.
1. 이번에 입수한 MPCC는 성능이 쓸만 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다만 제가 사용하는 ccd의 면적이 작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사용하는데는 그리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것이 사용도 편리 하기는 하지만
접안부와의 연결 부분이 제가 사용하는 JMI 접안부와는 유격이 좀 있씁니다.
이것 때문에 고생을 했었구요....
2. LPS-P2 필터 제거
필터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별들이 제 모습으로 찍히지 않았습니다.
어떨때는 잘 되고 어떨 때는 이상이 있는 것을 보면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결국 필터를 제거 하고 촬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필터를 제거하니 감도가 더욱 좋아지기는 했지만 광축의 문제가 남아 있어서 별들이 위에서 아래로 약간 늘어져 보입니다.
이것은 광축 문제와 더불어 접안부와 카메라 연결 부위의 헐거움에서 발생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3. 추위에 카메라가 이상을 일으킵니다.
필터휠이 위치를 못찾아서 자꾸 에러가 나더군요.
다른 필터를 지정하고 다시 시작 하면 찍힙니다.
4. 가이드 에러가 나더군요.
이것 때문에 촬영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필터를 제거하고 나서는 감도가 좋아져서 인지 가이드가 제대로 작동 했었습니다.
결국 LRGB 몇장 찍고 토성 4장 찍고 급하게 철수 했습니다.
촬영을 포기한 상태였기에 초점 조절을 무시하고 그냥 눈으로 초점을 대충 맞추고 가이드가 잘 되나 보려고 촬영을
시작 하는 바람에 그냥 그대로 가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별들이 퉁퉁 불어버렸지요.
마치 전투에서 얻은 전리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
힘드네요.^^
2005년 관측도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결말 얻으시길.....
촬영날짜 : 2005년 12월 28일 02시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카메라 : SBIG 2000XM(-30도)
RGB : 2min x 3(1x1)
L : 2min x 10 (1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