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에 양평에 갔습니다. 월령은 점점 나빠지는데 맑은 날은 없고, 그래서 무리다 싶었지만 한두장만이라도 찍어 볼 요량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구름사진상으로 중국쪽에 구름이 있었는데 다행히 촬영이 끝날때까지 별다른 구름은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옅은 구름이 뒤덮기는 했지만 M81을 찍을 때는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QHY8에다 빅센 R200SS용 코마커렉터를 연결하여 촬영을 했습니다. 이전의 텔레뷰 코마커렉터에 비해 초점거리가 짧아져 약간 작은 듯한 크기의 화각이었습니다. 원샷칼러 CCD의 감도가 궁금하기도 하였고 빅센 코마커렉터의 최적보정거리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QHY의 감도는 캐논의 400D 정도, 즉 디지털카메라 수준이라는 것, 그리고 빅센 코마커렉터의 최적보정거리는 약 57mm 정도라는 수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촬영당일 양평의 북동쪽 하늘은 생각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장당 10분의 노출로 사진을 찍었더니 비넷이 심했습니다. 일찍 돌아와야 했으므로 플랫을 찍을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중앙부를 크롭하였습니다. 색상정보도 많이 죽어서 아쉬운 사진이기는 하지만 이제 QHY8의 모든 테스트는 끝난 것 같습니다. 단, 맥심에서 지원되는 자체 드라이버는 이런 저런 에러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소프트웨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므로 이점은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제가 아래 적은 내용은 오로지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12인치 뉴토니안으로 70분 노출(10분씩 7장)로 촬영한 것입니다.
<장점>
- 16비트 이미지
- 컴팩트, 경량
- 합리적인 가격
- 넓은 CCD 면적
- 저 노이즈(코닥 모노 CCD 보다 우수)
<단점>
- 낮은 감도(모노 CCD 대비)
- 가끔씩 결로가 생김(실링을 잘 하면 괜찮음)
- 2인치 노스튜브가 짧아 활용성이 떨어짐
- 드라이버의 불안정
이미지는 충분히 좋아 보이네요.
나도 테스트 해보고 싶습니다.
파라코어와 R200용 코마커렉터의 성능 비교는 어떤가요?
화각이 넓어진다는 것 말고 보정 잘 된다던가 아니면 아니라던가....
이런 것도 궁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