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마추어천문동호회 별만세의 2007년 마지막달 정기관측회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로 천체사진을 찍었던 별만세 관측소는 강원도 화천 해발 600미터 지점의 조그마한 산골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6월달에 처음 개장을 했고, 20여명의 숙박이 가능한 컨테이너 숙박동이 지난 달에 만들어졌습니다.
숙박동이 만들어지면서 겨울철인데도 정기관측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의 수가 오히려 점점 늘어납니다. 어제는 30명 정도였습니다.
시끌벅쩍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한 이미지라 세세한 부분에 신경이 좀 덜 갔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회원들이 모인 정관 모임인지라 주변 잡광도 많을 수 밖에 없었고 또, 계획보다 늦게 촬영을 하는 통에 Ha 이미지를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신범영샘 조언대로 Ha 이미지를 촬영했으면 은하 곳곳에 널려있는 분홍색 성운들을 제대로 살릴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320ds로 담는 M33은 가장 적당한 화각으로 11k CCD를 구입하면 꼭 찍어보고 싶었던 대상이었습니다.
구조적인 비네팅 문제 때문에 약 70% 정도로 크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인치 커렉터로 교체? 아님, 크롭신공으로 버티기?
요즘의 고민거리입니다.
[촬영정보]
KASTRON 320DS (F4.5)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2007-12-08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별만세 관측소 / L:R:G:B = 60m(1*1):15m:15m:15m(2*2) (-35도)